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3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36 후사노칸키쿠 (房乃寒菊, ふさのかんきく)

登録日:23-06-07 13:19  照会:3,829
소주韓잔 사케日잔 ‐ 36 


후사노 칸키쿠 (房乃寒菊, ふさのかんきく)

 - 치바현 산무시 (千葉県 山武市)
 - 쿠쥬쿠리하마(九十九里浜)를 대표하고, 치바현의 쌀과 물을 쓰는 명주
 - 10년 연속 전국신주감평회 금상 수상
 - 나리타 공항 JAL의 정비사 출신의 20대 젊은 토지(杜氏)가 빚는 젊은 감각의 니혼슈


동경 근교에 최근 붐을 일으키는 양조장이 있어서 소개하고자한다. 

나리타 공항이 있는 치바현(千葉県)의 칸키쿠메이죠(寒菊銘醸)라는 1883년 창업한 나름 전통있는 노포(老舗) 양조장에서 만드는 후사노칸키쿠(房乃寒菊)라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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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조 총책임자인 토지(杜氏)를 20대의 젊은이로 바꾸면서 화제가 되었고, 출신이 나리타 공항 JAL의 정비사 출신임이 알려지며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치바현(千葉県) 랭킹 1위에 올라섰는데 그 배경으로는, 맛도 최근의 추세에 맞춘것도 있지만 SNS등의 인터넷의 적극적 활용과 젊은 감각이 붐을 탄 것으로 보인다. 


후사노 칸키쿠(総乃寒菊)라는 이름은 왠지 니가타(新潟)의 명주 코시노칸바이(越乃寒梅)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를 의도하고 작명했음을 강하게 유추해본다. 

참고로 코시노(越乃)는 옛지명에 유래해 '니가타(新潟)의'라는 뜻이고  칸바이(寒梅)는 겨울에 피는 매화를 말한다. 

이를 다시 후사노칸키쿠(房乃寒菊)로 대입해보면 후사노(房乃)는 '치바(千葉)의'라는 뜻이고 칸키쿠(寒菊)는 겨울에 피는 국화를 말한다. 라임도 딱 맞아 떨어진다. 

쌀은 ROC라는 쌀을 써서 한정판(Limited Edition)으로 내놨는데, ROC는 간단하게 말하면 Rice Of Chiba의 약어로 치바현 현지쌀을 썼다는 의미다. 품종은 쿠보타(久保田)가 메인으로 쓰고 있는 고햐쿠만고쿠(五百万石)다. 

도쿄도심에서 약 30킬로, 나리타 공항에서 약 15킬로 정도에 떨어진 곳으로 견학 및 현지 상점이 잘 되어 있어, 많은 니혼슈 매니아들이 찾아가는 니혼슈의 명소가 되었다. 

주원료가 되는 쌀은 같은 산무시(山武市)에서 재배하는 쌀을 쓰고, 물은 양조장 내의 30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감나무의 뿌리에서 솟아나오는 맑은 물을 쓴다. 

칸키쿠메이죠(寒菊銘醸)는 크래프트 맥주, 즉 일본에서는 지비루(地ビール)도 만들고 있다. 
쿠쥬쿠리 오션 비어(九十九里オーシャンビール)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고 있다. 

쿠쥬쿠리(九十九里)는 쿠쥬쿠리하마(九十九里浜)를 줄여서 부르는 것으로, 치바현(千葉県)의 기다란 해안선을 말하는데, 올림픽 때 서핑의 개최장소이기도 했을 정도로, 아주 길고,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파도가 높이 인다. 

만리장성 처럼, 실제 99리(里)라기 보다는 길다는 표현으로 쓴것인데, 일본내에는 이와 같은 표기가 여러개 존재한다. 

치바현은 일본에서 47 도도부현(都道府県)중 유일하게 500미터 넘는 산이 없는 현(県)이기도 하다. 

쿠쥬쿠리의 해안가의 정어리 어업을 형상화한 오브제
하지만 평지만 있는게 아닌 구릉으로 이루어져, 쿠쥬쿠타니(九十九谷)라고 부른다. 도쿄와도 가깝고, 높은 산도 없어서 골프장 만들기에는 최적화된 지형을 가지고 있어, 약 150여개의 골프장이 이 곳 치바현에 집중되어 있다. 

이외에도 나가사키현(長崎県)에는 쿠쥬쿠시마(九十九島)가 있고, 이시카와현(石川県)에는 발음은 전혀 다르지만 츠쿠모완(九十九湾)이 있다.  

쿠쥬쿠리(九十九里)는 정확하게 구십구리라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아주 긴 해안가를 말한다. 금번 도쿄 올림픽때 서핑대회를 개최했던 곳이기도하다. 

여러 설이 있지만, 일설에는 카마쿠라 막부(鎌倉幕府) 초대 정이대장군(初代征夷代将軍)인 미나모토 요리토모(源頼朝)의 명령으로 화살을 쏘고나서, 떨어진 곳까지의 거리를 1리(里)로 해서 측량했는데, 99번째 화살로 바닷가 모래사장이 끝났기에, 구쥬쿠리하마(九十九里浜)가 되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정확히 49번째 화살이 떨어진 한가운데 지점이 칸키쿠메이죠(寒菊銘醸)가 있는 산무시(山武市)다. 


칸키쿠메이죠(寒菊銘醸)는 10년 연속 전국신주감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도 상당한데, 크게 다음의 4가지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1. Discovery 시리즈

이 양조장의 이념인 "애주가의 마음을 채우는 술 양조"에 대해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할지 자문자답하며, 하나 둘 대답해 나가는 만들어 내는 시리즈다. 

치바현을 메인 테마로 해서, 「Identity=존재증명」、「Adapt=적응」、「New Sensation=신감각」、「Blue Sapphire=진심」의 4개의 상품 라인업으로 탐구해 나가고 있다. 
이 시리즈는 특약 판매점 한정판으로 출시되고 있다. 


2. 마츠오 지만 (松尾自慢-Re:make-)

온고지신(温故知新)의 마음으로 빚어내는 치바현내에서만 한정판으로만 파는 기본 라인업의 술이다. 
마츠오(松尾)는 치바현(千葉県) 산무시(山武市)에 속한 동네의 마츠오마치(松尾町)라는 동네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전량 치바현의 쌀만 사용했고, 치바현의 해산물과 어부들의 식사에 맞도록 깔끔한 쥰마이긴죠(純米吟醸)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3. OCEAN 99 시리즈

칸키쿠메이죠(寒菊銘醸)에서 가까운 쿠쥬쿠리하마 해안(九十九里浜 海岸)의 풍토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이 땅에서 술을 빚는 의미 중 하나라고 인식하고 각 계절별로 만든 라인업이다. 

이 시리즈 역시 특약 판매점 한정판이다. 


4. Occasional 시리즈

칸키쿠메이죠(寒菊銘醸)가 1년에 딱 한번만 만드는 무여과 원주(無濾過原酒)를 고집해서 만든 초한정판 (超限定) Occasional 시리즈다. 정경(情景)이나 마음(想い)에 초점을 맞춰서 사계절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일상을 특별한 순간(Occasional)으로 색을 입힌다. 컨셉마다 적절한 주조호적미(酒造好適米)를 설계하고, 철저한 온도관리와 출하체제로서 전문점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시리즈다. 


치바는 그리 멀지 않으니, 도쿄에 오거나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한번 찾아 가 보는 것도 아주 훌륭한 여행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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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홈페이지의 편집 제약상 사진 편집이나, 인용사진 표현이나 본문의 편집 방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목요연하게 리스트화 되어 있는 사이트가 하기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s://brunch.co.kr/@jemisama-s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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