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19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8 루카 (流輝, るか)

登録日:26-02-23 15:59  照会:28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8

루카 (流輝, るか)

- 마츠야 주조, 군마현 후지오카시
- 자신의 아이에게 붙여주기로 했던 이름을 신 브랜드에 적용
- 흐르는 듯이 빛나는 사케라는 뜻과 자신의 아이처럼 소중히 키워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음
- 과일향이 입안에서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되어 맑고, 마시기 쉬운 사케


의외로 군마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도쿄가 있는 칸토지역에 속하기는 하나 외곽에 있고, 얼핏 뭐가 있는지 잘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은근히 매력있는 지역입니다. 일단 신칸센이 군마현의 타카사키를 지나가며 나가노와 니가타를 연결하고 있어서 교통이 편리합니다. 다만 목적지이기 보다는 경유지인 느낌이 강하지만 군마하면 역시 온천이 가장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일본의 3대 온천이라는 쿠사츠 온천이 이 곳 군마에 있고 이 외에도 시마 온천, 만자 온천, 오이가미 온천이 있고 그중에서도 돌계단으로 유명한 이카호 온천과 온천마크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소베 온천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군마현은 특산물로는 전설의 요괴 '텐구'(天狗)와 이와 비슷한 이미지의 다루마가 가장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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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의 온천 - 군마유케무리 인용

텐구는 전설의 요괴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깊은 산에 서식하며 붉은 얼굴과 높은 코, 그리고 날개가 있어 날아다닐 수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사라지게도 하며 괴롭히는가 하면 수도자의 수행을 돕기도 해 텐구의 이미지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군마현에 가보면 현내 곳곳에 텐구와 다루마가 있고 여러 오브제로 설치되어 있으며 선물코너에는 갖가지 텐구와 다루마 관련 아이템이 즐비해 군마현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굳혀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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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현 오이가미 온천의 텐구

군마현에서 텐구가 유명해진 것은 군마현 누마타시에 있는 카쇼잔이라는 산에 '미로쿠지'라는 절이 있는데 이 절이 일본 3대 텐구의 절로 알려져 있어 텐구신앙 성지의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2개의 텐구로 유명한 절은 도쿄의 타카오산에 있는 '야쿠오인'과 교토의 '쿠라마데라'입니다. 그 중 미로쿠지의 텐구가 가장 유명한데 수행을 마친 승려가 텐구가 되어 승천했다는 구전을 모티브로 거대한 텐구의 얼굴이 이 절에 봉납되어 있어서 많은 참배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또 군마현 토산품의 상징이자 오뚝이의 일종인 다루마는 아주 특이한 풍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수험이든 취업이든 연애든 자신이 소원하는 일을 기원하며 한쪽눈에 먼저 눈동자를 그립니다. 일반적으로는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인 텐구 다루마의 오른쪽 눈입니다. 그리고 소원하는 일이 성취되면 나머지 한쪽에도 눈동자를 그려 넣습니다. 처음부터 두눈 다 눈동자를 그려진 경우도 간혹 있지만 그렇게 되면 소원하는 일에 노력을 게을리하게된다 하여 한쪽만 그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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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현의 다루마, 소원을 기원하며 한쪽 눈에만 눈동자를 그린다

이를 카이간(開眼)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눈을 뜬다는 의미입니다. 원래 불교에서는 진리나 해탈에 눈을 뜬다는 의미인데 여기서는 목표달성에 대한 맹세와 액운 제거의 의미가 있고 이를 성공함으로써 눈을 뜬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참고로 다루마는 산스크리트어로 불교 선종의 시조로 알려진 '달마'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사케에 있어서는 군마현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아서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금일은 군마현의 사케인 '루카'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루카를 양조하는 곳은 마츠야 주조로서 군마현 후지오카시에 1951년에 창업한 비교적 젊은 양조장입니다. 하지만 군마현에 창업하기 전에 에도시대 때 부터 토야마현에서 쌀 도매상을 하고 있었고 메이지시대 때 부터 주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쿄로의 접근성이 좋은 군마현으로 옮겨서 창업한 것이 1951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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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지방 군마현 후지오카시

1995년에 그 동안 양조책임자인 토지(杜氏)를 담당하던 분의 은퇴를 계기로 사장이 스스로 토지가 되었고, 생산량을 줄이며 전통적인 수작업으로 양조를 임하고 있습니다. 사장의 장남이었던 마츠바라 히로유키 씨가 주조와 관계없는 의류회사에 몸을 담고 있었지만 2006년에 28세의 나이로 양조장으로 돌아와서 합류해 2008년부터 루카를 양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 6대째 사장으로 취임하며 지금은 대표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루카는 원래 마츠바라 히로유키 사장이 아들에게 붙여줄 이름이었습니다만 아내의 반대에 부딪혀 새로 탄생한 신주에 이 이름을 붙였습니다. '흐르는 듯이 빛나는 술'이라는 뜻과 '자신의 아이처럼 소중히 키우고 싶다'(流れ輝く酒と自分の子供のように大切に育てたい)는 것입니다. 라벨에 쓰여진 글자도 자신이 직접 쓴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신념으로 빚어낸 루카는 2010년에 전국 신주 감평회에서 입상하게 되고 그 이후로도 줄곧 입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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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째 사장인 마츠바라 히로유키 씨 - 홈페이지 인용

양조에 사용되는 물은 양조장 인근을 흐르는 강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다소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중경수의 물입니다. 쌀은 이 지역의 물과 지형에 잘어울리는 것으로 엄선해 야마다니시키, 고햐쿠만고쿠, 타마사카에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룩은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시키기 위해 50여 시간을 들여 만들고 있으며 최근의 씨누룩(타네코우지)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의 누룩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합니다. 모로미(전국)는 다소 길다고 볼 수 있는 약 30일 가량 저온 관리하며, 초반부에는 최고 온도 12도씨로 유지하다가 후반부에는 온도를 낮춰 알코올 도수를 억제합니다. 

일반적으로 모로미를 청주와 지게미로 분리하는 작업인 짜내기 공정은 크게 기계식, 후네시보리, 시즈쿠토리의 3가지입니다. 기계식은 소위 기계의 힘으로 짜내는 최신 기술이고, 후네시보리는 전통 목조에 모로미를 넣은 천 주머니를 겹겹이 쌓아서 가압해서 짜내는 전통적인 방식이며, 시즈쿠토리는 천주머니를 매달아서 인위적인 가압없이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술의 방울을 담아내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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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 홈페이지 인용

여기서 다시 기계식은 야부타 식, 야에가키 식, 사세 식으로 3가지로 나뉩니다. 대부분은 기계로 짜낼 때는 1960년대 부터 개발되어 지금의 주류가 된 야부타 식이 대부분인데 그 전에는 술 전용 수조에 모로미 주머니를 넣어 짜내는 사세 식과 아예 수조 밖에서 공기를 일부러 접하게 하면서 짜내는 야에가키 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닷사이에서 실시하는 원심분리기나 카제노모리가 실시하는 빙결 짜내기 등도 있습니다. 

루카는 이 방법들 중에서 전국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야에가키 식의 짜내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시간을 들이더라도 공기를 접하게 하면서 산화를 촉진시키며 부드러우면서도 개성적인 사케를 빚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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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에가키 식 압착기 - 사케스트리트 인용

마츠야 주조의 라인업 중에서 특약점 한정판으로 나온 라인업이 루카이며, 이외에도 토센(當選), 히라이죠(平井城), 미야코하츠유키(都初雪)도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히라이죠가 메인 브랜드였습니다. 현재 사장포함해서 4명이서 양조하고 있으며 루카 140석(1.8리터 14,000병), 그리고 현지 지자케로서 60석(1.8리터 6,000병)을 제조하는 아주 작은 생산 규모의 양조장입니다. 

루카는 향기를 내세운 신브랜드로서 론칭된 것입니다만 주질의 콘셉트는 과일향이 입안에서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되어 맑고 마시기 쉬운 사케입니다. 최근에는 과도한 화려함이나 단맛을 배제한 밸런스 좋은 사케 양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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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루카의 대표적인 라인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루카 쥰마이긴죠 무로카나마 고햐쿠만고쿠

니가타 발상지의 주조호적미인 고햐쿠만고쿠로 빚어냈으며 여과와 열처리하지 않은 무여과 생주로서 가장 루카다운 일품으로 자몽을 떠올리게 하는 감귤류의 산미가 특징
특정명칭 : 쥰마이긴죠
효모 : 협회10호
주조호적미 : 니가타산 고햐쿠만고쿠
정미비율 : 55%
알코올 도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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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쥰마이긴죠 무로카 나마 야마다니시키 

루카 시리즈 중 가장 대표적인 라인업으로 과실향 베이스에 단맛과 투명감 좋은 사케
사과, 딸기향과 같은 맛이 나며 와인 글라스로 마실때 더욱 풍미가 살아남
특정명칭 : 쥰마이긴죠
효모 : 협회10호
주조호적미 : 시가산 야마다니시키
정미비율 : 60%
알코올 도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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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쥰마이 드라이 히이레

루카의 유일한 카라구치 사케로 감귤류 향이 나며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고 아츠칸으로 데워 마셔도 좋은 사케
특정명칭 : 쥰마이
효모 : 협회9호
주조호적미 : 니가타산 고햐쿠만고쿠
정미비율 : 60%
알코올 도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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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쥰마이긴죠 모모이로 무로카나마

복숭아 빛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색이 특징인 사케로 요구르트 또는 자몽과 같은 산미와 사케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단맛이 특징
식사 전의 식전주로 추천하는 사케
특정명칭 : 쥰마이긴죠
주조호적미 : 니가타산 고햐쿠만고쿠, 아키타산 사케코마치 
효모 : 적색효모
정미비율 : 55%
알코올 도수 :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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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쥰마이다이긴죠 모르포(Morpho)

아름다운 모르포나비를 이미지한 맛으로 입에 달라붙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
루카시리즈 중에서 하이클래스의 쌀을 사용하고 있으며 열처리도 된 깔끔한 일품
특정명칭 : 쥰마이다이긴죠
주조호적미 : 효고산 야마다니시키
효모 : 10호 효모
정미비율 : 40%
알코올 도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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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바세키

현지에서만 맛볼수 있는 로컬 지자케로 타지마 주조점의 브랜드였으나 폐업했고 브랜드를 인계받아 빚어낸 의리의 사케로 현지의 천연기념물 돌을 의미
특정명칭 : 쥰마이다이긴죠
효모 : 비공개
정미비율 : 60%
알코올 도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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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xperiences.myrealtrip.com/products/448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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