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21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1 키쿠스이 (菊水, きくすい)
登録日:26-05-13 00:00 照会:31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1
키쿠스이 (菊水, きくすい)
- 키쿠스이 주조, 니가타현 시바타시
- 1972년 발매한 알루미늄 캔으로 만든 나마겐슈 '키쿠스이 후나구치'가 초 스테디셀러
- 국화 잎에서 떨어진 물을 마시고 700세까지 살았다는 전설에 유래한 브랜드
-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만날 수 있는 가성비 좋고 주질 나쁘지 않은 명주
금번 소개할 사케는 다소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사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소개하는 사케는 대부분 작은 양조장에서 수작업을 중심으로 대량 공급은 되지 않지만 철학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소비자 선정 TOP 100' 내외의 사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금번은 슈퍼에서나 편의점에서 언제나 눈에 띄는 사케인 데다, 심지어 병도 아닌 캔에 들어있는 사케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절대 추천하지 않으나 기대감이 적어서 인지 정말 깜짝 놀랄 깔끔한 맛에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일본에 여행을 오시거나 주재하시는 분들께서 일부러 사케 전문 주판점을 가지 않는 이상은 좋은 사케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본의 유명 사케 유튜버는 딱 잘라 얘기합니다. 슈퍼나 편의점에는 추천할 만한 사케는 없다고 말입니다.
슈퍼마켓에 진열된 키쿠스이 - 상단 오른쪽
그런 상황에서 병으로 된 사케라면 개인적으로는 핫카이산 정도는 가끔 추천하곤 합니다만 캔이나 팩사케는 정말 추천이 쉽지 않습니다. 필자 역시 장 보러 간 김에 사케하나 사려다 정말 고를만한 사케가 없어서 그냥 편한 마음으로 골랐던 캔 사케가 맛으로 정말 깜짝 놀라게 했던 적이 있어서 그 사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연일지 모르지만 한국에서 유명한 간바레오토상도 팩사케이지만 상당한 인기가 있고 주질이 그렇게 뒤처지지 않는데 금번 소개할 사케도 간바레오토상과 같은 니가타현의 사케인 '키쿠스이'입니다. 니가타는 쌀의 고장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케 양조장이 있으며 쌀을 재료로 하는 제과회사 빅 3가 모두 니가타현에 있습니다. 식용쌀로도 코시히카리의 고장이기도 하며 니가타현 사람들은 타현의 쌀을 먹지 않을 정도로 쌀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합니다.
팩 사케이지만 니가타에서 양조된 간바레오토상
일본 내에서 쌀 생산량 1위는 당연히 니가타현이며 쌀을 주재료로 하는 사케는 일본에서 생산량 3위입니다. 생산량 3위라 할지라도 1위인 효고현과 2위인 교토는 초대형 공장에서 찍어내는 양산형 사케가 대부분이며 쥰마이슈 이상의 고급라인인 특정명칭주는 니가타현이 전국 1위입니다. 게다가 어찌 보면 당연하듯 사케 소비량 1위도 압도적으로 니가타현입니다.
니가타현은 일본에서 홋카이도, 이와테, 후쿠시마, 나가노에 이어서 5번째로 큰 현입니다. 타현에 비해서 비교적 산지가 적고 평야가 상당히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사케 이외는 특별히 임팩트 있는 관광지나 특산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인에게 니가타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사케 또는 쌀이 가장 많은 답이 될 정도로 사케는 니가타에 있어서는 상당히 특별한 존재입니다.
니가타현 지역 구분 - uub 인용편집
금일 소개해 드릴 키쿠스이를 양조하는 곳은 브랜드명과 일치하는 키쿠스이 주조로 니가타현 북부의 시바타시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니가타를 먼저 이해하셔야 하는 것은 설국의 이미지입니다. 카와바타 야스나리가 일본의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 설국인데 그곳은 유자와마치라는 곳으로 상기 그림의 노란색의 우오누마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핫카이산, 카쿠레이, 죠젠미즈노코토시 등이 이곳에 해당되고 나머지 지역은 의외로 눈이 적습니다.
츄부지방 니가타현 시바타시
키쿠스이 주조가 위치한 곳은 니가타시의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의외로 눈은 적지만 눈을 머금은 해빙수가 풍부한 수원이 됩니다. 미네랄이 거의 함유되지 않은 초연수(超軟水)로서 니가타의 특징인 담려하고 드라이한 맛의 기본 베이스가 됩니다.
키쿠스이 주조는 1881년에 시바타시에서 창업했으며 이곳 시바타시는 전국시대의 오다 노부나가와 토요토미 히데요시 두 무장을 모셨던 '미조구치 히데카츠'가 1603년에 초대 번주가 된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키쿠스이노 카라구치 라벨
키쿠스이는 의외로 일반 사케와는 달리 캔으로 된 사케가 가장 유명한 독특한 브랜드입니다. 그 배경에는 현대적인 생산 시스템 도입을 니가타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1969년에 현재의 위치에 새 공장을 완공시킨 후 3년 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토지(杜氏) 제도를 폐지시켰고 현대의 취향에 맞는 다양하고 풍부한 제품을 계속 선보여 왔습니다. 그러던 중 대박을 친 라인업이 바로 ‘키쿠스이 후나구치 ’ 시리즈입니다.
이는 나마자케(비열처리 생주) 특유의 신선한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알루미늄 캔을 사용했는데 냉장고에 간편히 차게 해서 마실 수 있는 것이 주효했습니다. 1972년 출시 이후 50년이 넘도록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습니다.
키쿠스이 후나구치 - 홈페이지 인용
1972년 당시에는 업계에서는 나마자케를 시판할 체계나 유통 시스템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키쿠스이 주조는 용기를 알루미늄 캔으로 함으로써 품질 유지를 실현하고 열처리와 가수를 하지 않은 나마겐슈의 연중 유통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시장에 불어넣었습니다. 당시에는 위험으로만 여겨졌던 나마자케 판매를 유연한 발상과 진취적인 정신으로 해결한 것입니다.
하지만 늘 꾸준히 성장만 한 것은 아닙니다. 1964년에 니가타의 대지진의 피해를 크게 입고 또 몇 년 뒤인 1966년과 1967년의 대홍수로 폐업의 위기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도전 정신이 생겨난 것입니다.
키쿠스이 주조 전경 - 홈페이지 인용
'키쿠스이 후나구치'를 조금 가볍게 설명을 드리면 후나구치(ふなぐち)는 탱크에서 사케가 나오는 수도꼭지와 같은 출구를 말합니다. 어느 날 양조장을 찾은 손님이 탱크의 후나구치에서 갓 나온 사케를 맛보고는 너무 맛있다고 표현한 것을 계기로 이를 상품화했습니다.
캔에 적혀있는 '이치방시보리(一番しぼり)'는 맥주에서도 같은 표현이 있듯 착즙 해서 처음 나온 술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키쿠스이 후나구치가 거의 최초로 상품화된 열처리와 가수를 하지 않은 나마겐슈(生原酒)인 만큼 이를 하단에 원조라는 단어를 붙여서 표현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다소 높은 19도인데 이는 가수를 하지 않은 갓 짜낸 사케의 맛을 살린 원주이기 때문입니다.
키쿠스이 주조의 초대 창업주는 타카자와 세츠고로 씨입니다. 불과 16세의 나이에 본가로부터 사케 제조권을 물려받아 회사를 일으켰습니다. 초기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타고난 인내심과 도전 정신으로 이를 극복해 냈습니다.
키쿠스이 세츠고로 - 홈페이지 인용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키쿠스이는 품평회에 출품하기 위한 특별히 양조하는 사케로 이 창업주의 이름을 딴 세츠고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양조장의 위신을 걸고서 내는 만큼 온갖 정성과 정열을 쏟아붓고 있는데 2025년에만 전국신주감평회에서 금상, 칸토신에츠 국세국 주류 감평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품평회에 수상을 목적으로 내는 사케인 만큼 수십 년 분의 쌀의 기록을 베이스로 양조한 혼신을 담은 사케이며 수량한정으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창업자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사케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2025년 품평회에 출품된 세츠고로 - 홈페이지 인용
키쿠스이는 이른바 나마자케의 파이오니아이며 꾸준히 사케와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케에 관한 지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세미나 및 이벤트 등을 통해 '마시는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장소와 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양조장 부지 안에는 전문 서적을 갖춘 도서 코너가 있으며 견학도 가능한 ‘키쿠스이 사케 문화 연구소’를 설치하고 웹 매거진 ‘BREW’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공개였던 이 연구소를 2018년 가을부터 일반에 공개했으며 사케에 지식과 문화에 관한 문헌 등 약 3만 점에 달하는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키쿠스이 사케 문화연구소 - 홈페이지 인용
키쿠스이의 이름의 어원은 일본의 전통 예능인 노가쿠(能楽)의 '키쿠지도'에 나오는 국화의 물(菊の水) 전설에 유래합니다. 여기서의 물은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화 잎에서 떨어진 물을 마시고 700세까지 살았다는 신선의 전설로 유명하며 이 키쿠스이를 마시는 손님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작명하였습니다.
참고로 키쿠스이 주조는 코치현에도 정말 똑같은 양조장이 있습니다만 전혀 다른 양조장입니다.
코치현의 키쿠스이 : 라벨의 토사(土佐)는 코치의 옛 지명
그러면 키쿠스이의 대표적인 라인업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키쿠스이 후나구치
한 번 마시면 잊을 수 없는 신선하고 과일향이 풍부한 나마겐슈(생원주)로서 키쿠스이의 대표적인 라인업
1972년 출시 이후 여행이나 등산 같은 아웃도어까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사케로 사랑받아온 명품
특정명칭 : 혼죠조
종류 : 나마겐슈
정미비율 : 70%
알코올 도수 : 19%
쌀 : 니가타현 쌀 100%
* 키쿠스이노 카라구치
드라이한 맛 속에 풍부한 감칠맛이 살아 있어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차갑게 계절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보급형 사케
특정명칭 : 혼죠조
정미비율 : 70%
알코올 도수 : 15%
쌀 : 니가타현 쌀 100%
* 키쿠스이 시로 캡
첫맛은 부드럽고 풍미가 있으며 약간 달콤한 맛은 온 더록부터 따뜻하게 데운 아츠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사케
특정명칭 : 후츠슈
정미비율 : 70%
알코올 도수 : 15%
쌀 : 니가타현 쌀 100%
* 키쿠스이 무칸테이
드라이한 맛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 카라구치 타입의 긴죠
나마츠메의 신선한 긴죠 향이 전체 맛을 돋보이게 하며 세련된 풍미로 완성된 일품
특정명칭 : 긴죠
정미비율 : 55%
알코올 도수 : 15%
쌀 : 니가타현 쌀 100%
* 키쿠스이 쥰마이긴죠 겐테이슈
키쿠스이의 어원은 불로장생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지는 ‘키쿠노미즈’에서 유래했으며 이 제품은 상서로운 사케 브랜드와 국화를 장식한 화사한 디자인으로 연말연시나 축하 자리에 잘 어울리는 한정주
특정명칭 : 쥰마이긴죠
정미비율 : 55%
알코올 도수 : 15%
쌀 : 니가타현 쌀 100%
* 키쿠스이 쥰마이다이긴죠 겐슈
1945년에 한 번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부활한 사케 브랜드와 같은 이름인 주조호적미 '키쿠스이'로 빚은 쥰마이다이긴죠로 가수하지 않은 원주
힘차고 풍부한 향과 바디감이 특징
특정명칭 : 쥰마이다이긴죠
종류 : 겐슈
정미비율 : 40%
알코올 도수 : 17%
쌀 : 니가타현 키쿠스이 100%
마이리얼트립 사케투어 :
https://experiences.myrealtrip.com/products/448636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oju1sake1/
'소주한잔 사케일잔' 교보문고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88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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