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22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5 카타노사쿠라 (かたの桜, かたのさくら)

登録日:26-08-06 00:00  照会:11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5

카타노사쿠라 (かたの桜, かたのさくら)

- 야마노 주조, 오사카부 카타노시 
- 벚꽃놀이로 유명한 카타노시의 벚꽃을 컨셉으로 작명된 브랜드
- 아키시카, 고슌과 더불어 최근 오사카 사케를 이끌어가는 모던한 사케
- 별이 떨어지는 마을, 직녀의 마을, 벚꽃놀이의 그야말로 운치 있는 카타노시의 명주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가는 일본의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오사카입니다. 오사카는 천하의 부엌이라고 일컬어지며 모든 물자와 쌀, 식재료가 모여 일본 식문화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고베와 교토에는 아주 유명한 사케 양조장이 즐비한데 의외로 정작 오사카에는 양조장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고베의 나다와 교토의 후시미가 이미 오사카 시장을 선점한 것도 있고 태평양 전쟁 당시의 공습으로 인한 파괴도 있었고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양조장들이 상업지구로 전환되기도 했고 지하수의 오염이 심했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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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지방 오사카부 카타노시

오사카는 엄밀히 말하면 오사카부 오사카시(大阪府大阪市)입니다. 오사카부에는 총 33개의 시(市)가 있고 9개의 쵸(町), 1개의 손(村)이 있습니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오사카는 33개의 시 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 수많은 오사카부의 시쵸손(市町村) 중 교토의 귀족에게 사랑받을 정도로 유명한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카타노라는 곳입니다. 별이 떨어지는 마을로도 유명하며 오사카성의 벚꽃처럼 전국구의 사쿠라 명소는 아니지만 로컬 벚꽃 명소로 현지에서는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묘켄 강의 강가에 약 300그루의 벚꽃 나무가 줄지어진 모습은 산책길로도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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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노시에 있는 묘켄 강 벚꽃 - 카타노시 관광협회 인용

오사카에는 그나마 아키시카(秋鹿)와 고슌(呉春)이라는 브랜드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어마어마한 레벨이라고는 말하기는 힘듭니다. 이런 와중에 이 카타노에 최근 부상하고 있는 오사카의 '카타노사쿠라'라는 명주가 있어 금번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카타노사쿠라를 양조하는 곳은 야마노 주조로 오사카시 인근의 카타노시에서 1868년 창업하였습니다. 지금은 카타노사쿠라의 표기를 'かたの桜'라고 하지만 과거에는 '片野桜'라고 썼던 걸로 봐서 조금 깊이 이 '카타노'라는 지명을 깊이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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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과 다른 한자 카타노를 쓴 카타노사쿠라 - 홈페이지 인용

먼저 카타노 시의 지명은 현재는 '交野市'라고 씁니다. 일본에서도 아주 읽기 어려운 난독 지명 중 하나입니다. 과거 헤이안 시대부터 카타노는 교토의 귀족들이 벚꽃놀이 장소로 유명했습니다. 

참고로 일본어로는 벚꽃놀이를 사쿠라가리(桜狩り)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벚꽃 사냥이 됩니다. 귀족 문화가 전래되어서 사냥이라는 단어가 일본 문화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는 것을 시오히가리(潮干狩り)라고 하고 딸기를 따는 것을 이치고가리(いちご狩り)라고하며 단풍놀이를 모미지가리(紅葉狩り)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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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수확체험하는 이치고가리 - 아소팜랜드 인용

이는 사냥이라 해서 벚꽃을 꺾거나 단풍을 채집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과거 귀족들은 직접 발에 흙을 묻히는 경우는 일부러 사냥을 가는 경우가 아니고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벚꽃을 보러 가고 단풍을 즐기는 행위는 사냥을 가는 것 같은 의미가 있었기에 그렇게 단어가 발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명에 쓰이고 있는 '交野/카타노'는 일반인이 서로 사냥하러 가는 들판이라는 의미이고 초창기 사케 브랜드에 쓰였던 한자인 '片野/카타노'는 일왕 등 허가된 특별한 사람만이 사냥 가능한 들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고귀하고 아름다운 벚꽃을 아끼며 특별한 가치를 지닌 술이 되길 바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지명의 카타노는 交野이고 사케 브랜드 카타노는 片野였기에 다소 혼동이 있을 수도 있고 지역적인 친밀감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핵서 그냥 한자를 쓰지 않고 단순히 히라가나의 카타노(かたの)로 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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交野도 片野도 아닌 히라가나로 쓴 카타노사쿠라

‘최상의 상태’로 사케를 양조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철학으로 지켜온 야마노 주조는 창업 이래 변함없는 제조법을 대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케 라인업마다의 특색을 소중히 여기며 각각의 매력을 충분히 끌어내기 위해 원료와 제조 공정은 물론 보관·병입·상품 관리·출하에 이르기까지 토지(杜氏) 및 직원들의 철저한 팀워크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사케를 장인정신으로 양조에 임하며 전체 생산량의 약 90%가 특정 명칭주이고 그중 40%가 원주(原酒)입니다. 최근 저알코올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알코올이 강한 힘 있는 원주를 시대를 거스르며 채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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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노사쿠라를 양조하는 야마노주조 - 홈페이지 인용

연간 500석 규모의 생산량이 적은 소규모 양조장이지만 각각의 제조 방식이 만들어내는 개성을 살린 제품들을 다양하게 양조하고 있습니다. 전국 신주 감평회에서는 2024년까지 10번의 금상을 수상해 그 실력만큼은 확실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양조장이 있는 카타노는 또 칠월칠석 전설의 땅이기도 하여 ‘직녀의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카타노 시내를 흐르는 아마노강은 은하수를 빗대어 지어진 이름이며 아이아이바시(逢合橋)라는 다리가 중간에 있습니다. 아이아이바시라는 단어 자체의 뜻은 서로 만나는 다리라는 뜻인데 견우와 직녀를 모시던 신사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고 강 이름이 은하수여서 별이 떨어지는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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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노시의 아마노강을 건너는 아이아이바시 - 나비타임 인용

참고로 까치가 만들어 낸다는 오작교라는 다리의 이름은 일본의 칠월칠석의 전설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칠월칠석의 마을, 별이 떨어지는 마을, 그리고 벚꽃놀이의 마을이어서 이곳에서 양조되는 카타노사쿠라는 그야말로 시적이자 운치 있는 사케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사장은 5대째 사장인 야마노 히사유키 씨입니다. 아직 40대로 한참 젊은 사장으로서 전통의 기술에다 최근 트렌드인 AI를 활용한 양조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종업원 12명 체제인데 AI를 활용함으로써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하나하나 사람의 손과 눈으로 확인하던 것을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데이터로 활용하고 제어하면서 훨씬 안정적이고 일정한 주질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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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 주조의 5대째 사장인 야마노 히사유키 씨

 

그럼 카타노사쿠라의 대표적인 라인업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카타노사쿠라 준마이다이긴죠 시즈쿠
엄선한 주조호적미의 왕인 야마다니시키를 40%까지 정미하여 시간과 정성을 들여 토지의 토지의 기술을 아낌없이 담은 준마이다이긴죠의 무가압으로 시즈쿠자케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정미비율 : 40%
알코올 도수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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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노사쿠라 다이긴죠 겐슈 ETERNAL
인기 있는 하나니고리의 리뉴얼 제품의 다이긴죠 원주로 진하고 풍부한 맛 속에 깔끔한 드라이한 맛이 일품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정미비율 : 38%
알코올 도수 : 17%
가수 유무 :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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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노사쿠라 준마이긴죠
주조호적미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평균 정미 비율 53%라는 호화로운 준마이긴죠
적당한 산미와 부드러운 맛 그리고 우아한 긴죠 향이 모두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룬 명주 
주조호적미 : 고햐쿠만고쿠
정미비율 : 50% / 55%
알코올 도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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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노사쿠라 준마이다이긴죠 하쿠오우
선별한 최고급 주조호적미만을 사용했으며 오랜 시간 숙성시킨 준마이다이긴죠
아름답고 선명한 향미와 세련미를 극대화한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정미비율 : 40%
알코올 도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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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노사쿠라 준마이다이긴죠 하나히토히라
영하의 온도에서 생저장한 준마이다이긴죠를 병째로 열처리한 나마쵸조 타입의 사케로 상쾌한 향과 촉촉한 맛이 특징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정미비율 : 48%
알코올 도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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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히메노사토 준마이다이긴죠
양조장이 있는 카타노의 현지 농가에서 재배한 ‘야마다니시키’를 절반 이하로 깎아 양조한 준마이다이긴죠
풍부한 맛과 화려한 향, 밸런스 좋게 부드러운 단맛, 그리고 기분 좋게 스며드는 여운이 특징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정미비율 : 48%
알코올 도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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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본의 사케를 드시고자 하는 분을 위해서 직구 사이트를 운영중입니다. 


그리고 필자의 저서의 구매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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