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23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14 카미코코로 (嘉美心, かみこころ)

登録日:26-09-30 00:00  照会:36
소주韓잔 사케日잔 ‐ 214

카미코코로 (嘉美心, かみこころ)

- 카미코코로 주조, 오카야마현 아사쿠치시
- 인상적인 특징이 없는 오카야마 현의 인상적인 사케
- 신을 경배하듯 순수한 마음으로 양조한다는 의미의 네이밍
- 창업 100주년인 2013년에 초기에 사용했던 神心 브랜드 부활



오카야마현은 일본에서 참 특징이 없는 현 중에 하나입니다. 위치도 규슈와 교토의 중간쯤인 서일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특산물이나, 인상적인 산맥과 강 같은 자연적인 소재도 적습니다. 그렇게 강한 인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카야마 현을 나타내는 것으로는 특산물로는 복숭아, 샤인머스캣이 유명하고 이 복숭아에 유래한 모모타로라는 전래동화가 유래한 곳이며 일본 최초로 청바지를 생산한 곳입니다. 

시코쿠와 츄고쿠산지에 끼인 지형으로 일 년 중 가장 맑은 날이 많다 하여 '하레노쿠니'(晴れの国)라고 알려졌으며 일본 3대 정원인 코라쿠엔이 오카야마에 있습니다. 상기 언급한 바와 같이 오카야마현을 바로 떠올릴 만한 압도적인 이미지와 특징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케 브랜드에 있어서도 오카야마현은 고젠슈, 산젠, 사케히토스지, 타가지 정도 있지만 그 어떤 브랜드도 존재감이 강하지 않습니다. 
image.png
오카야마현 상징물 - 스카이워드 인용

오카야마현의 1위인 고젠슈는 전국에는 순위에도 없고 서일본 5개 현인 츄고쿠 지방 내에서도 16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임팩트는 약합니다. 단 순위가 낮다고 해서 나쁜 사케라는 뜻은 아니고 소량 생산에 의해 정보가 제한적이라 사회적 평가에서 밀리는 브랜드도 많기에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케의 주 재료인 쌀로 들여다보면 오카야마현은 전국의 메인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image.png
오카야마현의 대표적 사케들 - 사케타임즈 인용

대략 일본에는 식용 쌀이 아닌 주조호적미라는 사케 전용 쌀이 있습니다. 이 주조호적미는 전국에 약 100가지 정도가 있는데 생산량 기준으로 1위는 효고현이 원산지인 '야마다니시키'가 무려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니가타가 원산지인 '고햐쿠만고쿠'가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3위는 전체 6%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가노가 원산지인 '미야마니시키'입니다. 

그런데 4위는 약 4%로 바로 오카야마현이 원산지인 '오마치'(雄町)입니다. 오마치는 단순히 상위랭크라는 의미를 넘어서 100여 가지의 주조호적미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교배나 개량되지 않은 순수 원종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이 오마치의 90% 이상을 오카야마현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image.png
오카야마현이 원산지인 오마치 - PR TIMES 인용

맛은 니가타를 대표하는 고햐쿠만고쿠와 거의 정반대의 위치에 자리합니다. 물 흡수가 잘되고 잘 녹아서 농후하고 깊은 맛이 있는 노쥰우마쿠치(濃醇旨口)로 정의됩니다. 참고로 고햐쿠만고쿠는 깔끔하고 드라이한 탄레이카라쿠치(淡麗辛口)입니다. 

쌀이 가진 본연의 감칠맛과 단맛이 잘 표현되며 상온이나 데워 마시면 더욱 그 깊은 맛이 살아나 오마치만 찾는 마니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마치만 찾는 사람을 '오마치스트/オオマチスト'로 별도로 부르기도 할 정도로 극성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okayama.png

asakuchi.png
츄고쿠지방 오카야마현 아사쿠치시

금일은 이 오카야마현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이 오카야마현의 사케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케이자 그 네이밍이 너무 신선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카미코코로(嘉美心/神心)'라는 사케로 오카야마현 아사쿠치시 바닷가에서 1913년에 창업하였습니다. 

참고로 야마구치현,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돗토리현, 오카야마현의 5개 현을 츄고쿠(中国) 지방이라 부릅니다. 한자도 우리가 아는 중국(CHINA)과는 다른 일본 내의 지역 구분 중 하나입니다. 우리 같으면 헷갈리거나 복잡하면 단순화시키고 효율을 중시하는데 일본은 무엇이든 쉽게 버리질 못해서 AI가 쉽게 정복하기가 어려운 언어이자 문화이기도 합니다. 
image.png
일반적인 일본의 8개의 지역 분류 - 카와츠리 인용

츄고쿠라는 구분은 고대 일본의 수도인 교토 기준으로 거리가 가까운 지역을 킨고쿠(近国)라 부르고 먼 지역을 온고쿠(遠国)라 불렀는데 그 가운데쯤 위치한 지역을 츄고쿠라 부르는 데서 기인한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 츄고쿠 지방과 시코쿠 지방의 내해를 세토나이카이 또는 세토우치라고 부릅니다. 이 지역은 파도가 잔잔하고 온화해서 굴 양식이나 감귤류의 재배가 아주 성행하고 있으며 우리의 한려해상 국립공원처럼 아주 경치가 이쁩니다. 금일 소개할 카미코코로 주조는 이 세토나이카이에 접하고 있는 양조장입니다. 

먼저 '카미코코로'라는 특이한 이름은 2대째 사장이 '몸도 마음도 정갈하게 해서 신을 경배하듯 순수하게 사케를 빚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신의 마음에 빗대어 작명한 데서 유래합니다. 그래서 최초 작명 시의 한자는 神心였습니다만 감히 신이라는 한자를 쓰는 것에 대해서 다소 황송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에 카미(神)를 다른 한자로 음차하게 되어 지금의 嘉美心가 되었는데 이 한자도 상당히 의미가 좋습니다. 
13050.jpg
카미코코로 - 홈페이지 인용

일본어에서 카(嘉)는 경사스럽다, 뛰어나다, 칭찬하다 등의 아주 길한 뜻을 가지고 있으며 미(美)는 아름답다, 맛있다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아름다운 마음으로 기뻐하며 맛있는 술을 정성으로 빚는다' 정도의 해석이 됩니다. 

참고로 창업 100주년이 되었던 2013년에 예전에 사용했던 神心이라는 브랜드도 부활시켜 원점 회귀를 콘셉트로 한정품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쌀을 이 지역의 특산물인 굴 껍데기를 비료로 해서 재배한 브랜드쌀 '사토우미마이'(里海米)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mage.png
2013년에 창업 100주년을 맞아 새로이 론칭한 神心 - 홈페이지 인용

카미코코로는 양조에 있어서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특징은 쌀의 감칠맛을 끌어내는 정성스러운 양조를 하는 것입니다.
최신형 쌀 세척기로 깨끗하게 겨를 제거한 오카야마 현산 쌀을 60kg 단위로 분도 아닌 초 단위로 정성스럽게 침지하여 적정량의 물을 흡수시킵니다. 이 정교한 처리를 통해 ‘화려한 향’과 ‘쌀이 부풀어 오르는 듯한 맛’을 낼 수 있는 누룩이 완성됩니다.

두 번째 특징은 철저한 냉방 관리 시스템과 공기청정기로 항상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최신형 냉방 장비를 사용해 양조 과정에서 창고 내부 온도를 약 5℃ 수준으로 유지하고, 앞서 언급한 누룩을 활용해 안정적인 발효를 촉진함으로써 쌀의 감칠맛을 살린 양조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특정 명칭주에 ‘병 저장’을 도입함으로써 최적의 상태의 술을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카미코코로 주조의 전경 - 홈페이지 인용

창업 당시의 브랜드는 쵸큐마사무네(長久正宗)였습니다만 2대째 사장 때부터 카미코코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단종된 브랜드는 그 읽는 방법을 확인할 방법이 제한적인데 쵸큐마사무네는 나가히사마사무네 등으로 읽힐 수도 있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이런 일본어의 독음 방법의 난해한 점들로 인해서 사케 브랜드를 읽기만 해도 일본인에게마저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카미코코로 주조의 주조 이념을 단 한마디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 가족에게 마시게 하고 싶지 않은 사케는 만들지 않는다'

즉,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한 사케 양조에 혼신을 쏟아서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카미코코로의 대표적인 라인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카미코코로 코카게노사카나(木陰の魚)
'와인 글라스로 마시는 사케 어워드 2025'에서 금상 수상한 사케로 과일향이 풍부한 달콤 새콤함 속에 부드러움이 더해진 새로운 감각의 사케
알코올 도수 : 8%
니혼슈도 : -70
산도 : 7
주조호적미 : 오카야마현 쌀 100%
정미비율 : 70%
image-removebg-preview - 2026-09-28T230711.292.png
* 카미코코로 히호우(秘宝)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 2018(IWC)에서 골드 메달 수상한 사케로 부드러운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조화를 이룬 일품
알코올 도수 : 15%
니혼슈도 : -4.5
산도 : 1.3
주조호적미 : 오카야마현 쌀 100%
정미비율 : 58%
image-removebg-preview - 2026-09-28T230853.508.png
* 카미코코로 준마이다이긴죠
남미 최대 규모 와인 콘테스트 ‘Catad'Or World Wine & Spirits Awards 2025’에서 최고 금상 수상한 사케로 입 안에 퍼지는 쌀 고유의 부드러운 단맛과 깔끔한 뒷맛을 살린 사케
알코올 도수 : 15%
니혼슈도 : -3
주조호적미 : 아케보노
정미비율 : 50%
image-removebg-preview - 2026-09-28T231003.316.png
* 카미코코로 준마이긴죠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 2022’ 동메달 수상한 사케로 어떤 식사와도 어울리는 차분한 술을 목표로 양조된 일품
알코올 도수 : 15%
니혼슈도 : -3
주조호적미 : 아케보노
정미비율 : 58%
image-removebg-preview - 2026-09-28T231128.011.png
* 카미코코로 준마이
‘와인 글라스로 즐기는 맛있는 사케 어워드’ 2023·2024 메인 부문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사케로 원점 회귀와 앞으로의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사케
알코올 도수 : 15%
니혼슈도 : -3
주조호적미 : 아케보노
정미비율 : 70%
image-removebg-preview - 2026-09-28T231208.489.png
* 카미코코로 준마이긴죠 나마쵸조
고급스러운 향과 품격 있는 쌀의 풍부한 감칠맛, 깔끔한 자연스러운 목 넘김이 삼위일체를 이룬 한 단계 높은 준마이긴죠의 생저장주
알코올 도수 : 16%
니혼슈도 : -2
산도 : 1.5
주조호적미 : 아케보노
image-removebg-preview - 2026-09-28T231307.980.png

 


한국에서 일본의 사케를 드시고자 하는 분을 위해서 직구 사이트를 운영중입니다. 


그리고 필자의 저서의 구매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9

コメント


 


TOTAL 254 

NO 件名 会社名 日付 照会
254 [니혼슈 칼럼 23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14 카미코코로 (嘉美心, かみこころ) 니혼슈동호회 2026-09-30 37
253 [니혼슈 칼럼 233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13 <특집> 경주플레이스씨 사케 시음회 니혼슈동호회 2026-09-24 193
252 [니혼슈 칼럼 232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12 류세이 (龍勢, りゅうせい) 니혼슈동호회 2026-09-17 203
251 [니혼슈 칼럼 23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11 카리호 (刈穂, かりほ) 니혼슈동호회 2026-09-10 522
250 [니혼슈 칼럼 23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10 토라이 (杜來, とらい) 니혼슈동호회 2026-09-03 865
249 [니혼슈 칼럼 22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9 아즈마츠루(東鶴, あづまつる) 니혼슈동호회 2026-08-30 842
248 [니혼슈 칼럼 22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8 코우즈루(國府鶴, こうづる) 니혼슈동호회 2026-08-25 871
247 [니혼슈 칼럼 22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7 비와노사사나미 (琵琶のささなみ, びわのささ… 니혼슈동호회 2026-08-20 740
246 [니혼슈 칼럼 22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6 쿠루마자카 (車坂, くるまざか) 니혼슈동호회 2026-08-13 775
245 [니혼슈 칼럼 22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5 카타노사쿠라 (かたの桜, かたのさくら) 니혼슈동호회 2026-08-06 848
244 [니혼슈 칼럼 22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4 코이마리 (古伊万里, こいまり) 니혼슈동호회 2026-07-30 861
243 [니혼슈 칼럼 223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3 키쿠사카리 (菊盛, きくさかり) 니혼슈동호회 2026-07-24 825
242 [니혼슈 칼럼 222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2 센츄핫사쿠 (船中八策, せんちゅうはっさく) 니혼슈동호회 2026-07-19 803
241 [니혼슈 칼럼 22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1 햐쿠쥬로 (百十郎, ひゃくじゅうろう) 니혼슈동호회 2026-07-12 969
240 [니혼슈 칼럼 22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0 호우켄 (宝剣, ほうけん) 니혼슈동호회 2026-07-05 1055
239 [니혼슈 칼럼 21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9 아이즈츄죠 (会津中将, あいづちゅうじょう) 니혼슈동호회 2026-06-29 1065
238 [니혼슈 칼럼 21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8 코시노 유키츠바키 (越の雪椿, こしのゆきつば… 니혼슈동호회 2026-06-22 1351
237 [니혼슈 칼럼 21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7 이와노이 (岩の井, いわのい) 니혼슈동호회 2026-06-17 1238
236 [니혼슈 칼럼 21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6 시소라 (紫宙, しそら) 니혼슈동호회 2026-06-11 1325
235 [니혼슈 칼럼 21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5 후로센 (不老泉, ふろうせん) 니혼슈동호회 2026-06-04 1373
234 [니혼슈 칼럼 21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4 쿤쵸 (薫長, くんちょう) 니혼슈동호회 2026-05-30 1408
233 [니혼슈 칼럼 213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3 세카이타카 (世界鷹, せかいたか) 니혼슈동호회 2026-05-24 1833
232 [니혼슈 칼럼 212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2 켄비시 (剣菱, けんびし) 니혼슈동호회 2026-05-18 1599
231 [니혼슈 칼럼 21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1 키쿠스이 (菊水, きくすい) 니혼슈동호회 2026-05-13 1782
230 [니혼슈 칼럼 21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0 와카코마 (若駒, わかこま) 니혼슈동호회 2026-05-06 1983
229 [니혼슈 칼럼 20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89 야마토자쿠라 (やまと桜, やまとざくら) 니혼슈동호회 2026-04-27 1844
228 [니혼슈 칼럼 20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88 유호 (遊穂, ゆうほ) 니혼슈동호회 2026-04-20 1833
227 [니혼슈 칼럼 20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87 쵸친 (長珍, ちょうちん) 니혼슈동호회 2026-04-14 1795
226 [니혼슈 칼럼 20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86 탄잔 (丹山, たんざん) 니혼슈동호회 2026-04-08 1927
225 [니혼슈 칼럼 20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85 에이쿤 (英勲, えいくん) 니혼슈동호회 2026-04-03 1852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