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1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 자쿠 (作、ざく)

登録日:23-02-02 11:06  照会:3,538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

자쿠 (作, ざく)

 - 미에현 스즈카시 (三重県 鈴鹿市)

 - 이세 신궁(伊勢神宮)의 고장, 미에현(三重県)

 - 3종 신기(三種の神器)

 - 미에현 1위, 전국 2위 (さけのわ 2023년 1월 기준)

쥬욘다이(十四代)와 더불어 일본 최고의 사케 중 하나인 지콘(而今)이라고 있다.   
그 양조장이 미에현(三重県)에 있는데 그 곳에 또 하나의 최고의 사케가 있다. 

47 도도부현(都道府県) 지역중 하나인 미에현 을 넘어서 전국의 넘버원을 두고, 자웅을 다투는 사케, 자쿠(作)다. 
2023년 1월판 사케노와(さけのわ)의 랭킹에서 미에현 1위는 물론 전국 2위까지 오른 사케다. 지콘(而今)과 쥬욘다이(十四代)를 다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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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현(三重県)은 일본에서 도쿄(東京) 중심의 칸토(関東)지역과 오사카(大阪) 중심의 칸사이(関西)지역의 중간에 있지만, 다소 변방에 속하는 지역이다.  

지역 분류에 따라선, 칸사이(関西) 중심의 사철(私鉄)인 킨테츠(近鉄)가 다니니, 칸사이로 분류되기도 하고, 또 역시 민영화된 구 국영철도인 JR이 나고야에서 이 지역을 오가니, 츄뷰(中部)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일본에서 미에현(三重県)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역시 이세 신궁(伊勢神宮)이고, 그 다음이 아카후쿠모치(赤福餅) 라는 츄부지역내 최고의 오미야게(お土産)인 떡이며, 그 다음이 마츠사카규(松阪牛)라는 일본 국산 쇠고기, 이른바 와규(和牛)다. 

이세 신궁(伊勢神宮)은 역사적으로 일본에선 가장 신성한 곳중 하나인데, 정식명칭은 그냥 신궁(神宮、じんぐう)이다. 그 만큼 아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에, 타 신궁과 구별을 위해 앞에 이세(伊勢)라는 지명을 붙여 부르고 있다. 

참고로, 신사(神社)와 신궁(神宮)의 차이를 말하자면, 신사(神社)는 일반적인 신을 모시는 곳인데 비해, 신궁(神宮)은 황실과 관계있는 신을 모신다는 점에서 신토(神道)라는 토속 종교의 시설 중에서 가장 위치가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오이세상(お伊勢さん)이라고 친근함을 담아 부르기도 하는데, 일본 국민적 수호신 격으로 볼수 있고, 일본인은 누구나 한번쯤 평생 한번은 가봐야 할 곳으로 리스트업 되기도 하는 곳이다. 
일본의 건국신화와 관련된 보물, 3종 신기(三種の神器) 라는 것이 있다. 

첫째, 청동거울(八咫鏡, やたのかがみ), 
둘째, 검(草薙剣, くさなぎのつるぎ), 
셋째, 곡옥(八尺瓊勾玉, やさかにのまがたま) 인데, 

그 중 하나인 '청동거울'이 여기 이세 신궁(伊勢神宮)에 있다. 

참고로, 나머지 두개중 '검'은 나고야의 아츠다 신사(熱田神宮, あつたじんぐう)에 있고, '곡옥'(八尺瓊勾玉, やさかにのまがたま)은 도쿄의 일왕이 살고 있는 황거(皇居)에 있다. 

이에, 2016년 일본은 제42회 주요국 정상회의인 G7 (伊勢志摩サミット)을 이곳 미에현(三重県)에서 개최하고, 이세 신궁(伊勢神宮)에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미에현(三重県)은 남북으로 긴 현인데, 츠시(津市), 마츠사카시(松阪市), 스즈카시(鈴鹿市) 같은 대부분의 대도시는 나고야 쪽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고, 이세(伊勢), 시마(志摩)와 같은 관광지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자, 이제 본론인 사케 얘기를 하기로 하자. 오늘 소개할 사케는 미에현(三重県) 스즈카시(鈴鹿市)에 자리 잡은 시미즈 세이사부로 쇼텐(清水清三郎商店) 에서 만드는 자쿠(作)라는 술이다.

일본사람들도 이 브랜드를 한번에 읽는 사람이 없다. 일반적으로 사쿠(さく), 츠쿠리(つくり) 등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왜 자쿠라고 읽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누군가의 설에 의하면 작명한 사람이 아주 유명한 로봇 만화영화, '기동전사 건담'에 푹 빠져, 거기에 나오는 '자쿠'라는 로봇의 이름을 따온게 아닌가라는 주장이 있는데, 그렇게 믿는 사람도 의외로 꽤 많다. 

공식적인 네이밍의 유래는 술을 빚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술이라 해서 자쿠(作)라고 작명했다고 한다. 

어디에 정확한 근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 브랜드의 로고를 보면 3개의 줄이 사선으로 이어져 있는데, 영어의 S자 세개를 현대 감각으로 도안해서 나란히 한 것으로 보인다. 

양조장의 이름인 시미즈 세이사부로 쇼텐(SHIMIZU SEISABURO SHOTEN)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짐작한다. 

이 양조장이 있는 스즈카시(鈴鹿市)는 옛부터 '맛있는 술의 나라, 스즈카 (味酒鈴鹿國, うまさけずずかのくに)'라고 불리웠다. 

그 만큼 맛있는 술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인 토양과 물이 뛰어난 지역이었다. 특히, 주조적합미(酒造適合米)의 재배환경이 우수해, 야마다니시키(山田錦), 이세니시키(伊勢錦), 고햐쿠만고쿠(五百万石)등의 우수 품종이 잘 자란다. 

여러 설이 존재하지만, 지금은 효고현(兵庫県)이 주 생산지로 알려진 사케의 최고의 주조적합미인 야마다니시키(山田錦)도 원래는 미에현(三重県)에서 최초로 재배되었는데, 이세 신궁(伊勢神宮)에 참배하러 왔다가 이 품종을 각 지역으로 가져가서 심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그리고 이 스즈카(鈴鹿)가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자동차 매니아라면 잘 알겠지만, 국제 규격의 자동차 레이스 코스인 스즈카 서키트(鈴鹿サーキット)이다. 

혼다 자동차의 스즈카 공장이 있고, 토요타 공장이 바로 인근의 아이치현(愛知県)에 있는 것도 그 영향이라 본다. 

시미즈 세이사부로 쇼텐(清水清三郎商店)은 1869년 창업해 약 150 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현재의 양조(醸造) 우두머리 즉, 술제조 총 책임자 토지(杜氏)인 우치야마 토모히로(内山智広) 씨는 이곳 스즈카 출신이며, 나고야의 전문학교에서 생물화학을 전공했다. 

최근 냉장보관기술과 냉장운송기술이 발달하면서 향이 진하고, 마시기 부드러운 엄청나게 맛있는 사케들이 많이 양조되어, 다시 사케 즉 니혼슈(日本酒) 붐이 일고 있는데, 그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케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자쿠(作)이다. 

그 어느 브랜드든 쥰마이 다이긴죠(純米大吟醸)급은 대부분 맛이 있다. 그 양조장의 최고의 레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자쿠는 쥰마이 긴죠(純米吟醸)를 마셨는데도 마치 쥰마이 다이긴죠(純米大吟醸)를 마신 듯한 향이 우러나온다.

타인에게 추천하는 나의 개인적인 사케의 기준은 지극히 간단한데, 사케를 전혀 모르는 와이프에게 아무 설명없이 일단 한모금 마셔보게 한뒤, 그 평가를 듣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케는 어차피 정종이잖아라며 고개를 젓는데, 10%정도는 이거 맛있네라고 하는데, 그 사케는 누구에게 추천해도 틀림이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자쿠(作)는 항상 인정 받았다. 

이 사케를 한번 마시면 그 다음날 부터 윤도현 노래가 '자꾸' 생각나, 입안에서 맴돈다. 

♪ '자꾸' 생각 나, 견딜 수가 없어' ♫~

어쩔 수 없는 아재의 본능은 좋은 사케가 들어가면, 더 활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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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목요연하게 리스트화 되어 있는 사이트가 하기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s://brunch.co.kr/@jemisama-s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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