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슈 연구회

[니혼슈 칼럼 3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37 호오비덴 (鳳凰美田, ほうおうびでん)

작성일:23-06-16 12:12  조회:7,308
소주韓잔 사케日잔 ‐ 37 

호오비덴 (鳳凰美田, ほうおうびでん)

 - 토치기현 오야마시 (栃木県 小山市)
 - 전국 TOP 10에 항상 들어가는 명주
 - 가마솥에 찌고, 손수 짜는 등 기계에 의존하지 않는 옛 제조방식을 고집
 - 혼성주와 와인효모를 이용한 술 등 풍부한 라인업


전국 47도도부현(都道府県)중 한 지자체에서 전국 톱클래스를 복수로 가진 여러 지역이 있다.

일반적으로 니가타현(新潟県)이 쌀도 좋고, 물도 좋고, 양조장 수도 많고 해서 톱클래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으나, 의외로 사케노와(さけのわ) 사이트 랭킹 기준으로 26위로 가서야 카모니시키(加茂錦)가 얼굴을 내민다.
 * https://sakenowa.com/ranking


일본 전국 아니, 전 세계로 알려진 유명한 니혼슈 중 최근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는 술인 지콘(而今), 자쿠(作)가 2023년 5월 기준으로 4위와 5위에 랭크되어 있다.

두 천재가 같은 지방을 나와서 서울대에 모인 느낌이라 할까, 최근의 입시 상황을 잘 몰라서 정확한 표현을 하기가 어렵지만, 이런 지역이 또 하나 더 있다.

바로 토치기현(栃木県)인데, 전국 6위의 센킨(仙禽)과 8위의 호오비덴(鳳凰美田)이 그 주인공이고, 이번에는 호오비덴(鳳凰美田)을 소개하고자 한다.


71a440a7ab52ed19b1037662c69cebb1_4.jpg


호오비덴(鳳凰美田)은 1872년에 창업한 코바야시 주조(小林酒造)에서 양조를 하고 있다.

일본의 관동지역에서의 대표적인 수학여행지로 알려진 닛코(日光)의 수계(水系)에서 나오는 풍부한 지하수와 닛코산맥(日光連山)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 주원료가 되는 이 지역의 쌀을 아주 건강하게 키워준다.

연간 제조량은 1,200 고쿠(石)인데, 참고로 1 고쿠(石)는 180리터다.
1 고쿠(石)는 일반적으로 대병이라고 부르는 잇쇼빙(一升瓶) 100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즉, 연간 잇쇼빙(一升瓶) 기준으로 12만 병만 제조한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곳은 하쿠츠루(白鶴)로 하루에 28만 병을 생산하니,
호오비덴의 연간생산량은 하쿠츠루의 하루 생산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호오비덴(鳳凰美田)의 브랜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양조장이 창업했던 1872년부터 있었던 봉황이라는 뜻의 호오(鳳凰)에, 양조장이 있던 마을의 이름이 미타무라 (美田村,みたむら)였는데, 이를 음읽기로 고쳐 비덴(美田, びでん)으로 작명한 것이다.

참고로, 현재는 그 지명이 남아 있지 않다.
굳이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봉황이 있는 아름다운 논'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호오비덴(鳳凰美田)은 쌀을 찔 때, 옛날 고전 방식인 가마솥으로 직접 찌고, 술탱크에서 술과 지게미를 분리하는 죠소(上槽)라는 짜내는 과정에 있어서도, 최근 일반적인 야부타 방식(ヤブタ式)과 같은 기계화가 아닌, 후네시보리(舟絞り)나, 시즈쿠시보리(しずく絞り) 같은 방식으로 손수 사람의 손으로 작업한다.

최근 유행하는 긴죠(吟醸)타입의 술은 기계화로는 제대로 된 맛을 구현하기 어렵기에,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서 완성시키는 제조방식을 고집한다고 한다.

한때는 폐업까지도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 수준에 이르기도 했지만, 도쿄농업대학(東京農業大学)에서 양조(醸造)를 배우고 나온, 토지(杜氏) 겸 사장인 5대째 코바야시 마사키(小林 正樹)가 6년간의 장거리 연애를 해오던 이와테현(岩手県) 공업기술센터의 주조(酒造)기술지도연구원이었던 코바야시 마유미(小林 麻由美)와 결혼을 하며, 직원들과 힘을 합쳐, 현재의 세계적인 호오비덴(鳳凰美田)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호오비덴(鳳凰美田)은 특이한 점이 라인업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먼저, 니혼슈를 베이스로 한 혼성주(リキュール)를 만든다.
단순히 알코올에다 과즙을 넣은 수준의 혼성주가 아니라, 여기에 들어가는 니혼슈도 상당히 공들여  제조하고 있기에 레벨이 남다르다.

브랜드로는 매실 베이스인 히조우메슈(秘蔵梅酒), 유자 베이스인 유즈슈(ゆず酒), 살구가 베이스인 호쥰안즈슈(芳醇杏酒), 복숭아가 베이스인 칸쥬쿠모모 (完熟もも)가 있다.

또, 와인 효모를 사용한 호오비덴 WINE CELL(鳳凰美田 WINE CELL) 도 주목할 만하다.
코바야시 주조(小林酒造)와 친분이 있는 프랑스의 와이너리에서 제공받은 효모를 사용한 이 술은 화이트 와인같이 향이 풍부하고, 너무 드러나지 않는 절묘한 밸런스의 긴죠향(吟醸香)이 매력적이다.

호오비덴(鳳凰美田)은 니혼슈 초보자나 여성을 상대로도 상당히 추천하기 좋고, 와인 글라스로 마셔도 충분한 니혼슈다.

필자가 직접 양조장을 찾아가 본 결과, 손님을 접객하는 스페이스나, 판매부스나, 판촉물 매장 등은 전혀 없고, 심지어 홈페이지도 없으며, 니혼슈에 대한 끝없는 열정만이 넘쳐나고 있었다.

*******************

본 홈페이지의 편집 제약상 사진 편집이나, 인용사진 표현이나 본문의 편집 방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목요연하게 리스트화 되어 있는 사이트가 하기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s://brunch.co.kr/@jemisama-sake



무단도용시 법적처벌을 받을수 있습니다.


댓글


 


TOTAL 213 

NO 제목 회사명 날짜 조회
공지 [니혼슈 칼럼 프롤로그] 소주韓잔 사케日잔-프롤로그 관리자 2022-11-01 26352
213 [니혼슈 칼럼 193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3 유키노비진 (ゆきの美人, ゆきのびじん) 니혼슈동호회 2026-01-24 17
212 [니혼슈 칼럼 192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2 우타시로 (雅楽代, うたしろ) 니혼슈동호회 2026-01-19 122
211 [니혼슈 칼럼 19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1 스이신 (酔心, すいしん) 니혼슈동호회 2026-01-12 153
210 [니혼슈 칼럼 19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0 히라이즈미 (飛良泉, ひらいずみ) 니혼슈동호회 2026-01-04 265
209 [니혼슈 칼럼 18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9 카와나카지마 (川中島, かわなかじま) 니혼슈동호회 2025-12-29 436
208 [니혼슈 칼럼 18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8 소겐 (宗玄, そうげん) 니혼슈동호회 2025-12-24 458
207 [니혼슈 칼럼 18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7 죠젠미즈노고토시 (上善如水, じょうぜんみず… 니혼슈동호회 2025-12-17 592
206 [니혼슈 칼럼 18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6 마스이즈미 (満寿泉, ますいずみ) 니혼슈동호회 2025-12-12 749
205 [니혼슈 칼럼 18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5 오쿠노카미 (屋守, おくのかみ) 니혼슈동호회 2025-12-06 665
204 [니혼슈 칼럼 18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4 타마가와 (玉川, たまがわ) 니혼슈동호회 2025-11-30 754
203 [니혼슈 칼럼 183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3 텐메이 (天明, てんめい) 니혼슈동호회 2025-11-25 585
202 [니혼슈 칼럼 182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2 죠키겐 (上喜元, じょうきげん) 니혼슈동호회 2025-11-18 842
201 [니혼슈 칼럼 18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1 요로코비가이진 (悦凱陣, よろこびがいじん) 니혼슈동호회 2025-11-11 662
200 [니혼슈 칼럼 18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0 텐구마이 (天狗舞, てんぐまい) 니혼슈동호회 2025-11-06 653
199 [니혼슈 칼럼 17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9 본 (梵, ぼん) 니혼슈동호회 2025-10-29 703
198 [니혼슈 칼럼 17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8 요코야마 (横山, よこやま) 니혼슈동호회 2025-10-23 784
197 [니혼슈 칼럼 17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7 카모킨슈 (賀茂金秀, かもきんしゅう) 니혼슈동호회 2025-10-16 1083
196 [니혼슈 칼럼 17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6 다이나 (大那, だいな) 니혼슈동호회 2025-10-10 1019
195 [니혼슈 칼럼 17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5 카미카와타이세츠 (上川大雪, かきかわたいせ… 니혼슈동호회 2025-10-03 1015
194 [니혼슈 칼럼 17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4 슈호 (秀鳳, しゅうほう) 니혼슈동호회 2025-09-28 1047
193 [니혼슈 칼럼 173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3 카와츠루 (川鶴, かわつる) 니혼슈동호회 2025-09-24 1077
192 [니혼슈 칼럼 172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2 시메하리츠루 (〆張鶴, しめはりつる) 니혼슈동호회 2025-09-18 969
191 [니혼슈 칼럼 17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1 다루마마사무네 (達磨正宗, だるままさむね) 니혼슈동호회 2025-09-11 947
190 [니혼슈 칼럼 17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0 하기노츠루 (萩の鶴, はぎのつる) 니혼슈동호회 2025-09-04 1123
189 [니혼슈 칼럼 16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49 이즈모후지 (出雲富士, いずもふじ) 니혼슈동호회 2025-08-30 1026
188 [니혼슈 칼럼 16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48 에도카이죠 (江戸開城, えどかいじょう) 니혼슈동호회 2025-08-25 1059
187 [니혼슈 칼럼 16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47 다이신슈 (大信州, だいしんしゅう) 니혼슈동호회 2025-08-20 1351
186 [니혼슈 칼럼 16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46 마치다슈조 (町田酒造, まちだしゅぞう) 니혼슈동호회 2025-08-13 1011
185 [니혼슈 칼럼 16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45 루미코노사케 (るみ子の酒, るみこのさけ) 니혼슈동호회 2025-08-06 1016
184 [니혼슈 칼럼 16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44 야마카와미츠오 (山川光男, やまかわみつお) 니혼슈동호회 2025-07-28 1011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