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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콰이강’에 새로운 다리를 놓다

登録日:12-06-06 15:02  照会:6,309

 영화 ‘콰이강의 다리’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일본군이 미얀마 국경 영국군 포로수용소의 포로들을 동원해 태국의 논프라독과 미얀마의 탄비자야를 잇는 철도용 다리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이 콰이강에 ‘새로운’ 다리를 놓기 시작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4월 21일 도쿄에서 열린 메콩강유역 5개국(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년부터 3년간 약 6,000억 엔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항만·도로·발전소·고속철도 등 57개 사업에 2조 3,000억 엔이 투입되는 메콩지역 인프라 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천연자원의 보고이자 동남아에 남은 ‘최후의 유망거점’으로 불리는 미얀마에 일본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3월, 20년 이상 권력을 장악했던 군부가 스스로 민간에 정권을 이양한 뒤 통제경제에서 자유·개방경제로 옮겨가면서 사업의 문이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출의 내수화를 표방하며 활발하게 아시아 투자를 계속해 왔던 일본이지만 미얀마는 예외였다. 현재까지 미얀마에 진출한 일본기업은 약 50개사에 지나지 않고 투자액도 약 2억 달러로 한국, 중국, 아세안국가에 비해 확연히 뒤떨어진다. 군부의 민주화운동 유혈진압을 국제사회가 강하게 비난하고 미국 등 서방국가가 광범위한 경제제재를 시작하면서 일본도 미얀마와 거리를 둔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민관합동 사절단 파견이 일본기업의 미얀마 진출에 불을 당겼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성 장관과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등 유관기관 및 마루베니, 미쓰이물산, 히타치제작소 등 대기업 관계자들도 참가해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일본 정부는 4월에 24년 만에 미얀마에 대한 엔 차관 제공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미얀마 진출의 선봉에는 종합상사가 나서고 있다. 오래 전부터 최대도시 양곤에 거점을 두었던 마루베니는 양곤 근교의 화력발전소와 바르챤 제2수력발전소의 개수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가쓰마타 노부오 마루베니 회장은 지난해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일본 민간인 최초로 단독 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토추상사는 5월부터 미얀마 내륙에서 초경공구용 소재인 텅스텐과 특수강 원료인 몰리브덴 등 희소금속 광산 개발을 위한 지질조사에 들어간다. 이토추상사는 다른 일본기업들과 함께 미얀마 에너지성 산하 석유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안다만해 해상가스전 개발 사업화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미쓰이물산은 미얀마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화학비료 플랜트 등의 노후화설비 개수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또 양곤의 변전소와 상하수도 등의 개수공사도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와 미쓰비시상사는 수도인 네파에 각각 주재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농기계업체인 쿠보타는 올해 여름 양곤에 주재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며, 호스타전기는 8월부터 스피커 등의 전자부품 현지생산에 나선다. 이밖에 NTT데이터는 올해 안에 소프트웨어 연구거점을 양곤에 신설할 계획이며, 편의점체인 로손은 현지 유력 소매업체와 제휴해 금년 안에 1호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보다 앞서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과의 격전이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발간 International Trade 월드링크 ‘일본편’ 2012년 6월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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