会員社インタビュー

제10회 테크노피아 박재세 대표

登録日:18-05-31 17:26  照会:7,308

이달의 만남(제10회) 테크노피아 박재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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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언제 오셨습니까?

 

일제시대를 일본에서 경험한 부모님들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일본에 대해 너무 많이 들어서 선진국으로서 경제력이 강한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강한 열망과 동경이 많았다.
일본에 오기 전에는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였다. 선진문물를 접하고 싶었던 강한 욕구에 1986년 1월에 일본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다. 그 시절은 아직 여행 자유화도 되지 않았고 유학도 쉽지 않을 때였다. 일본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중견 종합상사에 들어갔다. 그 때가 일본 버블 최고 전성기 시절로 제가 다녔던 회사는 골프장 운영과 리조트, 호텔, 유전개발, 건설, 무역업등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버블이 붕괴되고 회사가 파산지경에 이르렀을 때 경영자의 친인척 몇명을 제외하고 많은 직원들이 해고되었고 뿔뿔이 헤여졌다. 저는 당시에 무역업을 담당하면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어 다행히 해고는 되지 않았다.

 

□ 창업 시기와 제품은?

 

버블이 붕괴되고 다니던 회사의 사정 또한 여의치 않아 회사를 퇴직하기로 결정을 하고 언젠가 창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93년‘레이소닉’이라고 하는 의료기기 수입 판매 회사를 설립했다. 무엇보다 명확한 목표를 갖는 것이 꿈을 이룰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 하였다. 여러가지 의료기기가 있었지만 뭔가 세상에 없는 최첨단의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싶어 여러 전시회를 다니면서 발품을 팔았고 당시 미국에서 처음 개발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엑시머레이저라고 하는 근시수술 장비를 선정하여 판매를 하기로 작정하였다. 하지만 기술도 자본도 인맥도 판매도 막막하였다. 그리고 기계대금도 라식 수술 기계 한 대당 6,500만엔에 달하는 고가여서 판매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이를 수입할 자금을 마련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겨우 한 대를 계약하게 되었으나 이에 대한 수입자금 마련이 큰 문제였다. 지인의 소개로 일본의 방위청에 군수물자 및 전투기, 잠수함을 파는 방위산업체 회사를 소개 받아 수입 신용장을 부탁했다. 신용장의 커미션이 판매액의 5%였지만 1대를 판매하면 커미션을 제외하고도 당시 연봉을 훨씬 넘을 정도의 수익이 남았다. 그래서 의료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 의료분야 외 다른 사업분야는?

 

창업하여 의료 부문 하나의 사업만으로는 경기가 어려울 때 회사를 유지하기 힘들 것 같아서 다른 사업을 찾다 보니 자동차용 알미늄 휠이 선택하게 되었다.
당시 아는 선배가 한국에서 휠 제조 공장을 하고 있었고 일본 진출을 원하고 있어 마침 서로의 니즈가 잘 맞아 떨어졌다. 춥고 배고플 때라 차량이 없어서 무거운 휠을 손으로 직접 들고 다니며 신칸센을 타고 전국을 돌아 다녔던 뼈저린 기억이 있다. 그 시절에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지금은 회사의 대표적 제품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것 같다. 한국에서 수입을 했던 제품들이 어느 한 순간 중국과의 경쟁에 밀려서 한국 공장들이 줄줄히 도산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전문가를 영입하여 직접 알루미늄 휠을 디자인하고 설계하여 일본 내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정착을 하게 되었다.

 

□ 테크노피아의 최근 주력 제품과 미래의 비젼은?

 

크게 의료사업부와 오토사업부 신규사업부로 나누어져있다. 의료사업부의 주력제품은 취침중에 착용하고 아침에 빼면 시력이 교정되는 콘텍트렌즈인 에메랄드 렌즈 (일명 드림렌즈) 를 판매하고 있다. 본 렌즈는 고산소투과성을 가진 하드 콘텍트 렌즈로 취침 중에 착용하여 자는 사이에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낮시간에는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나안으로 시력이 1.5로 유지되는 새로운 첨단 근시/난시 교정 렌즈이다. 미국에서 제조되고 있는 제품으로 2억엔을 투자하여 일본 대학병원에서 5년간의 임상 실험을 거쳐 승인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드림렌즈는 현재 일본의 매니콘과 TORAY에서도 제조 판매하고 있지만 당사의 「MY 에메랄드」렌즈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병원에서 처방 가격은 12만 엔에서 20만 엔 정도로 게임이나 휴대폰으로 근시가 진행중인 학생들에게 유효한 처방법으로 특별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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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저희가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백내장 치료용 인공렌즈이다. 지금까지의 백내장용 인공렌즈는 대부분 2초점 렌즈가 주종이였다. 그러나 당사에서 최근에 개발 판매하는 인공렌즈는 모든 초점에 포커스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MULTY FOCAL 3초점 인공렌즈로 획기적인 상품이다. 이 렌즈로 시술 받게 되면 근시,원시,난시 뿐만 아니라 노안까지도 한방에 완치되어버리는 그야말로 꿈의 렌즈다. 현재 이 렌즈의 판매를 위해 츠쿠바 국립 대학에서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총 임상실험 비용만 3억 엔 정도의 소요가 예상된다. 이 렌즈를 금년1월 京都의 국제안과 수술학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는데 아침 8시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350명의 의사들이 참석하면서 뜨거운 관심과 반향을 얻었다. 그래서 임상실험을 하기로 결정했고, 2년 정도 후에는 승인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본 렌즈의 수술비용은 한 눈에 50만 엔 정도이다. 혹시 주변 분들이 백내장으로 인하여 고통받고 계신다면 정말 추천을 해 드리고 싶다. 그외에 머지않은 장래에 획기적인 의료의 발달이 예상되는 분야인 AI를 이용한 의료기기와 개호용 의료기기의 개발을 추진중이며 면역 치료 항암치료 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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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하기 위한 대표님의 노하우를 알려주신다면?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일본에서도 보수중의 보수인 병원의 의사를 상대로 영업을 한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였던 것 같다. 특히 일본사람도 하기 힘든 의료 영업을 한국 사람이 와서 영업을 하니 보는 눈도 달랐고 업계의 텃세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좋은 제품만을 가지고 승부해야 국적이나 국가를 초월해서 판매할 수 있겠다는 생각 이 들었다. 자리를 잡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신뢰가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처음 거래가 성사 되기가 어렵지 한번 성사되면 오랫동안 함께 갈수가 있는것 같다. 의료업계도 장벽이 높기는 하지만 일단 진입하여 자리를 잡고 나면 굉장히 안정된 시장인것 같다.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비지니스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뛰어난 성능의 제품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관계 형성이 중요한것 같다. 내가 상대에게 100%를 주었다고 생각할 때 상대방은 50%밖에 받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100%를 받았다고 생각하게 하려면 나는 200%를 주어야만이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미완의 비지니스의 완성과 새로운 먹거리의 창출을 위하여 지구 곳곳을 돌아 다니며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되 새기며 발품을 팔고 있다.

 

□ 일본에 32년동안 계셨는데 한국 사람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나요?

 

많이 바뀌었다. 86년에 처음 왔을 때는 와세다 대학교 다니는 학생도 한국에 지하철과 칼라테레비가 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런데 올림픽, 월드컵 등을 거치면서 인식이 참으로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은 한국이 식민지 였다는 우월감을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것 같다. 어릴 때부터 잘못된 교육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 외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의 조국이 번영하고 잘 살아야지 외국에 나온 국민들도 무시 당하지 않고 살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 멋진 자제분이 있으시다고 들었다.

 

저는 아들이 하나인데 일본에서 태어나 쭉 자랐고 대학은 한국에서 졸업하고 일본에서 취직 을 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네이티브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회사에 취직하는데는 아 직도 많은 차별이 있음을 느꼈다. 일본의 대기업에 몇번인가 도전하였지만 번번히 마지막 면접에서 낙방을 하곤 하여 너가 들어갈 곳은 유니클로, ABC마트, 소프트뱅크 밖에 없을거 다라고 했다. 오너가 한국인인 회사는 이러한 차별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예상대로 이 3회사에는 전부 합격하였고 결국 소프트뱅크에 들어갔다. 글로벌 다국적기업은 모르겠지만 아직도 일본 기업은 국적에 대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많은 것 같다. 4월달에 입사해서 오늘 첫 월급을 받아 선물을 사온다고 해서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

 

□ 테크노피아의 한국인/ 일본인 직원 비율이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가 직원이 총 20명인데 한국인이 5명 정도 되고 일본인이 15명입니다. 일본인 직원과 한국인 직원의 다른점을 한국직원은 업무지시를 하면 이것 저것 알아서 다 해오는데 일본직원은 매우 성실한 반면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많아 시키지 않는 일까지 일부러 하려고 하지 않는것 같아 답답할 때가 많다. 그래서 업무 지시를 할 때는 구체적으로 이것 저것을 해오라고 상세히 업무 지시를 내려야 한다. 이것 깨닫는데 20년이 걸렸다.
일본에 온지 30년이 넘어서도 최근까지 일본인과 한국인의 숨겨진 문화의 차이가 많다는 것을 느낄 떄가 많다. 예를 들면 화장실의 경우 한국 사람들은 변기 뚜껑을 쓰기 좋게 항상 열어 놓고 사용하는데 일본인들은 항상 사용후에 닫고 나온다. 한국의 식당에 가면 두루마기 휴지로 입을 닦고 티슈로 대용해서 쓰는것을 보면 일본 사람들은 기겁을 한다. 일본에서는 화장실에서만 사용하기 떄문에…ㅎㅎㅎ 언젠가 한국과 일본의 사소한 문화의 차이 등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을 한번 집필해 보는 게 소박한 꿈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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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호

이번달에는 테크노피아 박재세 대표를 만났다. 박재세 대표님의 인생철학과 경험을 들어보도록 하자.

2018년 04월호

이번달에는 일본에서 30년 넘게 지내시면서 한일관계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신 쟘스의 송하승 대표를 만났다. 건설자재, 잡화 및 화장품의 수출입 업무와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쟘스의 대표이자, 한기련 골프 동호회(한골동)의 회장, 白萩学院 専門学校의 이사 및 부학장 등 바쁜 삶을 살고 계신 송하승 대표님의 인생철학과 경험을 들어보도록 하자.

2018년 03월호

이번달에는 지난 3월 22일에 개최된 2018년도 주일한국기업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제22대 한기련 회장으로 재선임된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 김정수 본부장을 만났다. 지난 일년간 한기련 회장으로 지내면서 느낀 점과 재선임된 소감을 들어보고 항공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이슈 및 일본에서 대한항공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김정수 회장님의 경영철학과 노하우를 들어보도록 하자.

2017년 11월호

이번달에는 한국의 식품, 영화, 음악 등 생활문화를 일본에 전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CJ재팬의 안상만 사장님을 만났다. 2013년 두 번째 일본 부임 이후 K-CON을 삼년 연속 성공리에 개최하고 올해는 아시아 최대 음악 시상식인 MAMA를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일본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생활문화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안상만 사장님의 경영철학과 노하우를 들어보도록 하자.

2017년 10월호

이번달에는 라쿠텐에서 유일하게 한국상품 전용 판매사이트인 ‘한국상품관’을 운영하고 있는 거산재팬의 이순배 사장님을 만났다. 고려합섬 주재원으로 일본에 와서 한국상품의 일본수출 가능성을 직감하고 섬유, 자동차 내장재의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거산재팬’을 1997년에 설립하였다. 직원의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사장제도’ 운영 등으로 거산재팬을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순배 사장님만의 경영 노하우를 들어보도록 하자.

2017년 09월호

이번달에는 보수적인 일본 금융시장에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하여 일본계 은행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시행하며 그 이름을 넓혀가고 있는 SBJ은행편이다. 한국계 은행으로는 유일하게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일본내 주요도시 에 10개 지점, 환전소 4개소를 운영하며 직원수가 354명인 SBJ은행의 전필환 부사장님께 현지법인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들어보도록 하자

2017년 08월호

이번달에는 진입장벽이 높고 배타성이 강하기로 유명한 일본 항만물류 분야에 유일하게 진입한 한국계 기업인 국제익스프레스의 나승도 사장을 만났다. 일본에 유학 와서 유학생의 이삿짐 운송으로 시작하여 현재 8개 지사와 한국인이 운영하는 물류회사로 직원수 200여명의 기업으로 성장한 국제익스프레스의 나승도 사장을 만나보자.

2017년 07월호

7월의 '이달의 만남'에는 '넥서스 커뮤니티'의 박건영 사장을 만났다. '넥서스 커뮤니티'는 IT분야 중에서 콜센터 솔루션을 중점사업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콜센터 구축 및 지원뿐만 아니라 콜센터 토탈 아웃소싱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규모를 불문하고 한기련 회원사와 일본기업의 콜센터 업무 전반에 대해서 문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2017년 06월호

이번 호는 재생의료 치료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차메디컬서비스 권신욱 사장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차메디컬서비스는 국내에서 줄기세포, 생식의학, 암 연구 및 치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차병원 계열사의 일본 법인입니다. 권신욱 사장님께 재생의료란 무엇이며 면역세포 치료의 방법, 나아가 미래의 의료기술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7년 05월호

신라면이라는 브랜드를 일본에 심은 주재원들의 살아있는 전설, 농심재팬의 김대하 사장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김대하 사장님은 해태재팬 주재원으로 일본생활을 시작하여 농심재팬 사장으로 총 25년간을 일본에서 근무하셨습니다. 한기련 부회장으로서도 폭넓은 활동을 해주시고 있는 김대하 사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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