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9월 19일에 발매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iPhone6’와 ‘6plus’의 판매동향에 정부관계자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 - 수입품인 iPhone은 무역적자 확대로 직결되어 아베신조(安倍晋三)총리가 소비세율을 10%로 추가 인상할 판단근거로 하는 7~9월 국내총생산(GDP)성장률에의 영향을 피할 수 없기 때문. - 8월까지 무역수지가 26개월 연속으로 적자인 상황에, 일본 내 스마트폰 수요를 견인하는 iPhone의 인기는 아베노믹스의 시나리오조차 좌우할 파란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음.
ㅇ 재무성에 의하면, 일본의 무역수지는 2012년 7월부터 적자가 지속됨.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라 전국의 원전 장기정지가 부득이하여,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력발전용 연료수입이 급증. - 아베노믹스에 의한 엔저경향이 수입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짐. - 엔저현상으로 개선될 전망이었던 수출은 제조업의 생산거점이 대거 해외로 이전되어 정체가 이어짐.
ㅇ 최근, 적어도 9월에는 무역적자를 확대시키는 주요인으로 iPhone이 존재감 발휘. - 최신 모델로의 변경으로 iPhone을 생산하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급증하기 때문. - 중국에서의 통신기기의 수입은 iPhone5가 발매된 2012년 9월 전년동월 대비 2.5배이상 증가했고, iPhone5s와 iPhone5c가 발매된 2013년 9월도 90.8%증가.
ㅇ 신형모델이 투입될 때마다 반복되는 소동에 정부관계자는 냉철한 시선을 던지고 있음. - ‘iPhone이 많이 팔릴수록 무역적자가 확대된다.’는 이유 때문. - 신형 iPhone 발매 첫날, ‘애플스토어 오모테산도(表参道)점’(東京都渋谷区)에서는 고객들이 오전 8시 개점과 함께 가게로 들어서며 점원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해프닝도 발생
ㅇ 정부관계자가 올 해 iPhone 소동으로 특히 예민한 이유는, 그 영향이 무역수지에 그치지 않을 우려 때문. - 9월 무역적자가 커질수록, 소비세율을 내년 10월에 10%로 인상할지에 관한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음. - 10%로의 소비세 추가인상은 법률적으로 ‘경제상황의 호전’이 조건. - 아베총리는 12월 초순까지의 경제지표 등을 근거로 최종 판단할 예정으로, 그 중에서도 7~9월의 GDP성장률이 판단의 축이 될 것으로 보임. - 'GDP 구성요소 중 하나인 ‘외수(外需)’는 무역수지가 악화되면 작아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iPhone의 수입이 늘수록 GDP가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음(대규모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ㅇ 재무성이 이번 달 8일에 발표한 9월 중순까지의 무역수지는 7682억엔 적자로 추산, 자동차의 수출 성장으로 적자폭이 2개월만에 축소. - 하지만 신형 iPhone의 수입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9월하순부터이기 때문에,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은 무역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 예상. - 애플에 의하면, 신형모델의 판매대수는 발매 후 3일동안 역대 최고인 1000만대를 넘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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