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정보

닛산자동차, 연비 부정에 휘말린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

작성일:16-05-13 08:00  조회:6,571

2000년 이후 리콜 은폐 등 비리 적발이 잇따랐던 미쓰비시자동차는 미쓰비시그룹의 주요 3사(미쓰비시중공업, 미쓰비시상사, 미쓰비시도쿄UFJ은행)에서 출자를 받아 경영 재건을 추진, 올해 3월기 결산에서는 영업이익이 1,384억 엔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

그러나 지난달 20일 자사에서 판매한 경자동차 2종과 닛산용으로 생산한 경자동차 2종에서 실제보다 연비를 좋게 보이도록 정부에 제출한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조작했음이 밝혀짐. 대상 차량은 2013년 6월 이후에 생산한 미쓰비시자동차의 ‘ek웨건’과 ‘ek스페이스’, 닛산자동차용 ‘데이즈’와 ‘데이즈 룩스’임. 이 4개 차종의 판매량은 미쓰비시자동차에서 15만 7,000대, 닛산자동차에서 46만 8,000대로 모두 합치면 62만 5,000대에 달함

대상 차종의 연비 시험은 개발을 담당한 미쓰비시자동차가 진행했지만 닛산측으로부터 연비 관련 부정을 지적 받아 조사한 결과 데이터를 조작했음이 판명됨. 현재 대상 차량의 생산과 판매는 모두 중단된 상태

그 결과 지난달 미쓰비시자동차가 판매한 경자동차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급락. 부정이 발각되기 전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자동차는 국내 판매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지만, 현재 생산 및 판매의 재개는 미정임

또한 회사측은 부정이 행해진 경자동차 4종의 구매 고객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총 62만 5,000대가 생산·판매되어, 보상에는 거액의 비용이 필요

닛산(日産)자동차는 경자동차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쓰비시(三菱)자동차공업에 2,000억 엔이 넘는 거액을 출자하여 사실상 산하에 두는 방향으로 최종적인 조정단계에 진입함. 닛산과 르노 그리고 미쓰비시자동차를 합치면 전세계의 판매대수는 토요타자동차와 푹스바겐에 육박하는 규모가 됨.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 비리 문제는 업계재편으로 발전할 전망임

관계자에 의하면, 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가 실시하는 제3자 할당증자를 인수하여 주식의 34%를 취득하는 형태로 최종 조정중임. 출자액은 2.379억 엔으로 닛산은 현재 주식의 3분에 1을 출자하고 있는 미쓰비시그룹의 주요3사를 제외한 대주주가 되어, 미쓰비시자동차를 사실상 산하에 두게 됨

양사는 12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여 자본제휴에 관해 결의할 전망

닛산과 미쓰비시자동차는 경자동차의 상품개발을 담당하는 회사를 5년전에 공동으로 설립하여 닛산브랜드의 경자동차를 미쓰비시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경자동차 분야에서 협력관계에 있었지만 회사간에 자본관계는 없었음

미쓰비시자동차는 연비 부정이 발생한 주력 경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으로 국내판매가 대폭 감소했으나 닛산의 산하에 들어가는 것으로 연구개발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닛산과 르노, 그리고 미쓰비시자동차를 합치면, 작년기준 전세계 판매대수는 950만대를 넘어 세계 1위인 토요타의 1,015만대, 폭스바겐의 999만대 등에 육박하는 규모가 됨

이와 관련,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의 사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본업무제휴의 실현을 향하여 협의에 들어간다고 발표.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사장은 “2,370억엔을 투자, 주식의 34%를 출자한다”고 밝힘. 이로 인해 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의 최대주주가 됨

곤 사장은 금번 제휴에 관해 ‘전략적 동맹자 관계로 양사에 win-win이 되는 큰 시너지효과와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

미쓰비시자동차의 브랜드에 대해서는 ‘브랜드를 지키고 존중할 것’이라며 유지할 방침임을 시사

한편 미쓰비시자동차의 마스코 오사무 회장은 ‘경영의 신뢰,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강조. “주주 모두에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

지금까지 닛산과 경자동차 분야에서 협업해 온 것이 이번 제휴의 결정적인 이유였고 ‘경자동차의 기존 비즈니스에 관해서는 유지할 것이며. 인적·기술적인 지원을 받아, 혁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함

또한 향후 개발에 관해서는 ‘신형차, 전기자동차, 자동운전 분야에서도 제휴하여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언급

※ 닛산과 미쓰비시자동차의 관계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은 지금까지 주로 경자동차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어옴. 2003년 미쓰비시자동차가 생산하는 경자동차를 닛산에 공급하여 닛산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함. 경자동차의 라인업 증가를 원한 닛산과 생산대수를 증가시켜 국내 공장 가동율의 증가를 원한 미쓰비시자동차, 쌍방의 목적이 일치한 결과였음.

그 후, 미쓰비시자동차는 닛산에 공급하는 차종을 확대하여 5년 전인 2011년에는 쌍방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경자동차의 상품개발을 담당하는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함. 이번 연비 부정이 밝혀진 경자동차 4종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가 기획하여 미쓰비시자동차가 개발과 생산을 담당했음.

또한 차기 개발 예정인 신형 경자동차에 관해서는 처음으로 닛산측이 주도하는 형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음

(자료원: NHK NEWS WEB, 산케이신문 2016년 5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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