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정보

ATM, 은행 업계 공동 관리?

작성일:18-12-12 08:00  조회:3,364
[ATM, 은행 업계 공동 관리?]

 유지비가 많이 드는 ATM(현금 자동 입출금기)을 전국의 은행이 공동 관리하는 아이디어가 부상하고 있다. 이미 업계 톱인 미쓰비시 UFJ 은행과 2위인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이 ATM을 공통화 할 방침을 굳혔다. 초저금리와 인구 감소로 은행의 경영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생존을 걸고 경쟁자끼리 손잡는 시대를 맞이했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각 은행이 순조롭게 동참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쓸데없는 ATM을 둘 필요는 없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금융 기관이 공동 출자로 운영 회사를 만드는 형태도 있을 수 있다." 미쓰비시 UFJ 실버를 산하에 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의 히라노 노부유키 사장은 13일 기자 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며, 미쓰이 스미토모 실버와 ATM 공통화의 의의를 강조함과 동시에, 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권 전체가 임해야 한다는 지론을 전개했다.

 미쓰비시 UFJ 실버와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다른 은행 고객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평일 낮에 108엔의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지만, 서로의 고객에게는 무료로 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도 총 2,000여개의 점포 외 ATM을 대상으로 개시해, 머지않아 전체 ATM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한다.

 히라노 씨가 말하는 공동 회사는 이 연장선상에서, 현금 수송이나 ATM의 유지보수 등 찬동을 얻을 수 있는 범위에서 업계 내에 협조를 호소해 관리·운영의 공통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다.

 ATM의 공동 운영을 둘러싸고 일본 전국의 주요 은행 및 지방 은행, 편의점 대기업이 출자해 1999년 설립한 ATM 운영 회사 "이넷"이 이미 있어, 이 회사를 활용해야한다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현금이 강한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ATM 사용의 편리함이 이용자가 은행을 선택하는 중요한 지표였다. 각 은행은 도시의 주요 지역에 거점을 두고, 그 기능성을 서로 경쟁해왔다.

 초저금리에 의한 대출 업무의 마진 축소와, 연간 2조 엔이라고도 하는 현금 결제의 유지비용을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 각 은행에 있어서 골칫거리이다. ATM은 이미 경쟁 영역이 아니라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 인프라로서 공동 관리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가 일시에 공통화를 밀어붙이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미즈호 은행은 미쓰비시 UFJ 실버와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의 상호 무료화에 당분간 참가하지 않는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사카이 사장은 14일 기자 회견에서 "(ATM 공통화는) 공식적인 이야기를 받고 있지 않다. (미즈호 은행은) 이온 은행과 이미 ATM 공동 이용하고 있어, 꽤 경쟁력 있는 상태이다."며 협력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대형 은행의 ATM 절감 움직임을 비즈니스 기회로 간주했던 세븐 은행이나 로손 은행 등 편의점계 은행에도 역풍이다. 상호 수수료를 무료로 하는 움직임이 확대되면 이용자가 대형 은행의 ATM에 흘러들어갈 우려가 있으며, 일정 조건으로 편의점 ATM 인출 수수료를 무료로 한다는 대형 은행의 우대 정책도 재검토 될 우려가 있다.

 이용자에게 있어서는 편리한 ATM 공통화. 다만 업계의 발걸음을 어떻게 맞추어 나갈 것인가가 향후의 과제가 될 것 같다.

출처: http://www.sankeibiz.jp/macro/news/181212/mca1812120650001-n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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