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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은행 80개사 2018년 3월기 최종 손익, 5년 만에 1조 엔 붕괴]

도쿄 증권 거래소 등에 상장된 지방 은행 80개사의 2018년 3월기 결산이 발표되었다. 일본 은행의 대규모 금융 완화책에 의한 저금리의 장기화로 이익이 축소되어 전체의 6% 정도에 해당하는 49개 은행이 이익 감소 또는 적자를 기록했다. 최종 손익의 합계는 전 분기 대비 8.4% 감소한 9824억 엔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5년 만에 1조 엔을 밑돌았다. 2019년 3분기 52개 기업이 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 손익 합계도 2년 연속 1조 엔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저금리 환경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지방 은행 경영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금융 기관은 지방의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재편과 통합을 포함한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 내의 유력한 지방 은행 간의 통합을 둘러싸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장기화되는 등 지역 금융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의 사사지마 카츠히토 수석 애널리스트는 저금리에 따른 실적 부진 추세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결산에서는 대출 등 본업에서의 수익이 적자가 나는 은행도 나왔다. 나쁜 의미에서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거래처 기업의 MA 관련 수수료로 이익을 창출하는 도시형 지방 은행과 그렇지 못한 지방 은행의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개별 은행으로 보면 후쿠시마 은행이 7년 만에 30억 엔의 적자를 냈다. 보유하고 있는 투자 신탁의 평가 손실을 계상한 것 때문이었다. 도호쿠 은행도 유가증권 관련 손실을 계상해 최종 이익은 63.6% 감소했다.

여성 전용 쉐어 하우스 ‘카보챠노바샤’를 위한 융자로 여신 비용이 증가한 스루가 은행은 최종 이익이 반감했다. 공정위의 심사가 길어져, 후쿠오카 파이낸셜 그룹과의 경영합병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18은행도 4.2% 감소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대출이 호조를 보인 토와 은행은 최종 이익이 32.2% 증가했다. 시즈오카 은행은 전기에 외국 채권의 매각 손실 등을 계상한 반동으로 71.2% 증가했다.

출처 : http://www.sankeibiz.jp/business/news/180518/bse1805180500006-n1.htm